좋은 행사는 ‘흐름’에서 시작됩니다 – 시작은 ‘목적’에서, 완성은 ‘사람’으로

행사 의뢰를 받으면 가장 먼저 목적을 묻습니다. 목적에서 시작해 흐름으로 설계하고, 현장에서는 사람을 보며 유연하게 운영하는 위드아크의 기획 방식.

글 위드아크2분 읽기

행사 의뢰가 들어오면 저는 가장 먼저 이렇게 여쭤봅니다.

“혹시 원하시는 방향이 있으실까요?”

이번 행사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소통일까요, 재미일까요, 팀워크일까요?

아니면 감정을 나누는 시간일 수도 있고, 성과를 도출하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처음에는 이런 목적을 명확하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냥 팀빌딩이요”, “레크레이션이요”, “재미있게만 해주세요” 같은 이야기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목적이 모호하면 기획은 산으로 갑니다.

프로그램 하나를 짜더라도,
그 안에 담겨야 할 방향과 의도를 먼저 알아야 제대로 된 기획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처음에 목적부터 여쭤보고,
그에 맞는 기획의 흐름을 설계하려고 합니다.

기획을 할 때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흐름’입니다.
저는 기획을 아주 꼼꼼하게 준비하지만,
현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그랬을 때 참여자들은 안정감을 느끼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게 되죠.

그래서 저는 현장에선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예민함은 결국 ‘사람’ 때문입니다.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삐그덕대는 진행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운영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담당자 입장에서는 사실
“그냥 알아서 잘 해주는 곳”이면 가장 편하실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말 말 그대로,
과할 정도로 신경 씁니다.

어쩌면 오지랖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드아크는 절대로 시키는 일만 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조직을, 그 안의 사람들을, 그들이 겪을 흐름을
함께 고민하며 기획하고 움직입니다.

MC든, 팀빌딩 강사든, 단순히 프로그램을 “웃기게만” 하지 않습니다.
저는 강사님들께도 행사 목적과 의도, 방향을 먼저 설명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참여자들이 처음부터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해주세요.
시간이 많지 않으니, 처음부터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냥 맡기지 않습니다.
의도를 함께 공유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설계합니다.

기획은 결국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좋은 흐름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만들고,
그 마음이 열렸을 때 진짜 의미 있는 시간이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ARK MAGAZINE · WITH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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